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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코칭의 목표 : 변화 (1)

마음 건강을 위한 마음 코칭의 목표는 기본적으로 '변화'이다. 변화에 대해 먼저 이해해보고자 한다. 1. 행동 변화에 대한 통합적 이해 코칭이 무엇인지를 한 단어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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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숙고 단계(contemplation stage)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아직 행동을 하겠다는 결단은 없는 단계다. 이 단계에 속한 사람은 변화의 장단점을 이해하지만 자신의 역기능적인 행동의 장점과 이 행동을 극복하는 데 드는 시간과 에너지, 노력 등 손실을 애써 찾으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 단계에서 지체를 많이 하게 되며, 변화에 대한 양가 감정과 소망적 사고를 가진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행동의 변화를 시작하고자 하는 상태다.

 


(3) 준비 단계(preparation stage)


 변화 의도와 변화 행동이 연결되는 단계다. 이 단계에 속한 사람은 한 달 이내에 행동을 취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일종의 계획도 있어서 작은 행동적 변화들을 보일 수 있다. 기존의 문제행동이 다소 줄어들지만 효과적인 행동 기준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4) 실천 단계(action stage)


 개인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행동, 경험, 환경 등을 조정하는 단계다. 여기서는 행동의 변화가 관찰되고, 이를 위해 개인은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문제가 조정되는 것이 겉으로 드러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이 단계를 변화 과정 전체로 잘못 규정하기도 하였다. 6개월 동안에 역기능적인 행동을 성공적으로 바꾸었다면 이 단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으며, 문제행동이 정해진 기준에 맞게 수정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에 대한 노력이 이 단계의 핵심 특성이다.

 


(5) 유지 단계(maintenance stage)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 단계 동안에 얻은 이점을 견고하게 다지는 단계다. 변화된 행동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재발되지 않는 것이 이 단계의 핵심 특성이다. 상기한 변화 단계의 정의에 기반하여 개인은 자신이 어떤 변화 단계에 있는지를 다음의 질문을 통해 간편하게 평가할 수 있다.

 

< 변화 단계 평가 >

 

- 평가


1. 나는 내 문제를 여섯 달 전에 해결했다.
2. 나는 지난 여섯 달 사이에 문제해결을 위한 행동을 취했다.
3. 나는 다음 달 안으로 실행에 들어갈 생각이다.
4. 나는 앞으로 여섯 달 안에 행동을 취할 예정이다.

 

- 판정


전숙고 단계: 1~4번 모두 '아니다'
숙고 단계: 1~3번 모두 '아니다', 4번 '그렇다'
준비 단계: 1, 2번 '아니다, 3, 4번 '그렇다' 

실천 단계: 1번 '아니다, 2~4번 모두 그렇다 

유지 단계: 1~4번 모두 '그렇다


( 출처: Prochaska et al. (1994); 이희경(2014) 재인용 변형. )

 

 

 

 

변화의 과정은 사람들이 변화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2. 변화의 과정

 


 변화의 과정(Processes of change)은 사람들이 변화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Prochaska와 동료들은 심리치료의 이론과 기법 20여 개를 비교 및 분석하여 살펴본 연구를 통해 10개의 변화 과정을 추출하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이후의 연구에서도 반복적으로 지지되고 있다. 변화의 과정은 개인이 문제행동을 수정하려고 할 때 사용하는 외현적/내현적 활동으로 정의되는데, 여기서는 Prochask와 Velicer(1997), Krebs와 동료들(2018)이 제시한 변화의 과정을 소개하도록 한다.

 


(1) 의식 고양


 의식 고양(consciousness raising)은 특정 문제행동에 대해 그 원인, 결과, 그리고 개선법 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의식 고양은 내담자가 전숙고에서 숙고 단계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며, 변화의 이점과 변화 프로그램의 유익을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의 증가를 위한 개입으로 는 피드백, 교육, 직면, 해석, 미디어 캠페인 등이 있다.


(2) 감정적 각성 또는 극적 위안(dramatic relief)


 감정적 각성(emotional arousal)은 바람직한 행동이 행해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정 정서 해소와 그 후에 나타나는 감정을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관계나 행동을 제거하는 것에서 오는 슬픔, 상실감 등이나 변화하지 않는 것에서 오는 죄책감, 후회, 두려움 등을 경험하는 것을 포함한다. 사이코드라마, 역할극, 애도, 개인적 진술, 미디어 캠페인 등을 통해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3) 자기 재평가


 자기 재평가(self-reevaluation)는 건강하지 못한 행동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각각에 대한 자기 이미지를 인지적/정서적으로 비교 평가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전숙고에서 숙고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며, "나는 소파에서 감자칩을 먹고 있는(반대는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나에 대해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다. 가치 명료화, 건강한 역할 모델, 이미지 기법, 결정의 대차대조표 등이 자기 재평가 촉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4) 환경 재평가


 환경 재평가(environmental reevaluation)는 개인의 특정 행동이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 혹은 부정적 역할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서는 공감 훈련, 문서화, 가족 개입 등이 사용될 수 있다.


(5) 자기해방


 자기해방(self-liberation)은 자신에게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을 말하며, 숙고 단계에서 준비 단계로 진전됨에 따라 자주 사용된다. 새해 결심 선언,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기, 다양한 대안 행동 등이 자기해방을 촉진시킬 수 있다.


(6) 사회적 해방


 사회적 해방(social liberation)은 사람들이 건강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장치를 하거나 상대적으로 소수인 집단에게 건강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나 대안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주로 사회정책적 측면과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기회에 대한 접근성이 높을수록 변화가 촉진된다.


(7) 역조건 형성


 역조건 형성(counterconditioning)은 문제행동을 대체하는 건강한 행동을 학습하는 것을 말하며, 고전적인 상호 억제의 방법을 학습하는 것이다. 수동성을 자기주장으로, 불안을 편안함으로, 회피를 노출로, 과잉 통제를 수용으로 대체하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과정은 주로 실천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8) 자극 통제


 자극 통제(stimulus control)는 문제행동을 촉발시키는 요인들(사람, 장소, 사물)을 통제하거나 피하는 것을 말하며, 주로 유지 단계에서 사용된다.


(9) 강화


 강화(reinforcement)는 이전에는 유관성 관리(contingency management) 중 하나로 제시되었으며, 개인의 변화 노력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 강화 계약, 유무형의 강화물, 긍정적 자기 진술, 집단의 인정 등이 강화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다.


(10) 지지적 관계


 지지적 관계(helping relationship)는 긍정적 행동 변화에 대한 지지뿐 아니라 관심, 신뢰, 개방, 수용 등을 보이는 관계를 의미한다. 라포 형성이나 치료 동맹, 상담자나 코치의 전화, 동료 네트워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마음 건강을 위한 마음 코칭의 목표는 기본적으로 '변화'이다. 변화에 대해 먼저 이해해보고자 한다.

 

 

 

1. 행동 변화에 대한 통합적 이해

 

 

 코칭이 무엇인지를 한 단어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코치는 '변화'라고 답할 것이다. 코칭은 '행동의 변화'를 최종적인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인간의 변화 과정과 원동력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코칭에서는 피코치와 함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는데, 피코치와 합의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변화와 관련된 다음의 요소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 능력: 능력은 개인이 특정 행동을 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다. 능력은 개인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니고 있는 특성이며,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상당히 증가시킬 수 있으나 선천적인 요인(예를 들어, 유전, 출산 전 태내 환경)의 제약을 받는다.
• 환경: 환경은 특정 행동을 촉진하거나 혹은 감소시키는 주변의 상황 및 환경, 기회, 위협 등을 의미한다. 환경은 크게 개인의 소속집단이나 지위, 친구, 가족 등과 같은 사회적 요소와 컴퓨터나 공간 구조 등과 같은 물리적 요소로 나눌 수 있다.
• 동기: 동기는 개인이 특정 행동을 하고자 하는 의지와 관련된 요인으로, 동기를 정의하기는 상당히 어려우나 "행동에 에너지와 방향을 제공하는 기저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동기는 개시, 방향, 강도, 지속성 차원에서 평가될 수 있다.
 코칭에서 특정 목표 달성과 관련되어 고객의 행동을 변화시키려면 코치는 앞의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점검하고, 평가하고, 종합하여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의 행동 변화와 관련된 전략을 세우고 문제에 접근할 때 앞의 세 가지 요소 중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을 하면 대부분 동기라고 답한다. 이는 능력, 환경, 동기 중에서 동기가 가장 변화 가능성이 높은 내적 변인이고, 동기를 행동의 출발이라고 생각하는 논리적 순서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행동 평가나 변화를 위해서는 그 사람이 처한 환경 요인을 가장 먼저 검토하고 개선해야 하며, 이후 능력과 동기 순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이는 인간은 상황적 요인에 상당히 취약하고, 동기로 대변되는 인간의 의지가 우리의 생각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이며, 수많은 심리학 연구가 이를 지지하고 있다.
 상기한 세 가지 요소에 대해 피코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예를 들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코칭에서의 행동 평가 3요소 예시 >


- 코칭 사례 및 목표


• 3년간 다니던 직장을 퇴사한 후 집에서 게임만 하던 20대 청년
• 게임을 줄이고 취업 준비를 시작해서 지원서 접수하기

 

1. 환경

 

- 물리적 환경
 피코치의 방에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음
 컴퓨터 사양은 고사양으로, 게임에 적합
• 자취로 혼자 거주


- 사회적 환경
• 취업 준비를 같이하거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친구가 존재
• 공적 조직뿐 아니라 동호회 등 사적 소속집단의 부재

 

2. 능력


- 컴퓨터 관련 학과 졸업
- 영어 역량은 보통
- 고3 때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성적을 3등급 이상 올린 경험이 있음

 

3. 동기


- 코칭 의뢰는 본인이 아닌 부모님이 함
- 목표 달성 및 변화 동기는 높음
- 현재 에너지의 방향은 게임과 취업으로 나뉘어 있으나 에너지의 강도가 게임이 훨씬 강한 상태이며, 취업에 대해서는 에너지 강도 및 지속성이 약한 상태임


 상기 사례에서 행동 변화를 위해 가장 먼저 살펴보고 변화를 시도해야 할 요소는 환경이다. 특히 상기 사례자는 능력과 동기 면에서는 낮은 수준이 아니지만 환경 요인이 목표 달성에 상당히 방해가 되는 방해적 환경으로 평가될 수 있다. 따라서 코칭에서는 취업 준비라는 목표를 위해 반드시 환경 개선을 다루고, 변화시켜야 하며, 이와 동시에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 강화 작업이 수반되어야 한다.


 인간 행동의 변화에 있어서 대개 능력은 안정적이어서 단기간에 변화시키기는 어려우므로 대개 환경에 대한 개입과 동기에 대한 개입이 주로 이루어진다. 다만 환경적 개입의 경우에도 능력보다는 좀 더 가변적이기는 하지만 개인의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에도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물론 이 한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변화가 큰 효과를 내는 경우는 매우 많다). 따라서 코칭을 비롯한 심리서비스에서 많이 다루는 것은 환경적 개입과 함께 피코치의 동기 강화 작업이다. 피코치의 동기 강화 및 변화의 전략은 피코치의 변화 단계를 고려하여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여기서는 먼저 변화 단계에 대한 이론을 소개하기로 한다.

 

 

마음 건강을 위한 코칭의 목표는 기본적으로 '변화'이다.

 

 

 

2. 변화 과정: 초이론 모델


 심리학의 수많은 이론에서는 인간의 변화에 대해 다룬다. 특히 동기심리학, 임상심리학, 상담심리학 등에서 제시하는 각종 이론과 치료기법들은 궁극적으로는 개인을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들 이론들은 어떻게 하면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즉 변화의 방법에 집중하고 있으며, 감정, 인지, 행동 등 인간의 심리적 요소 중 어떤 요소에 초점을 맞추어 변화시킬 것인가에 따라 각종 이론과 학파가 나뉜다. Prochaska와 동료들은 이러한 접근법에 의문을 품고 기존의 심리치료 이론에 모두 반영되어 있는 변화에 대한 통합적 체계를 찾고자 하였다. 이러한 시도의 결과로 개발된 초이론 모델(Transtheoretical Model: TTM; Prochaska & Didemente, 1979, 1983)은 의도적인 행동의 변화에 대한 모델로, 개인행동의 결과보다는 개인이 행동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동기와 인지적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Marcus, Rakowski, & Rossi, 1992).


 TTM의 중요한 기여점은 변화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전환시켰다는 것이다. 기존의 심리치료 및 동기이론에서는 변화를 지속적인 과정이 아니라 '있거나 혹은 없는' 사건으로 전제하였다. 따라서 '변화(동기)가 없는' 사람은 몇 주 동안의 치료나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변화할 것으로 기대되었는데, 이러한 관점은 암묵적으로 치료 및 행동 개선 프로그램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모두 동일한 변화 수준과 변화 동기를 가지고 있음을 가정하게 되고, 누구에게나 동일한 처치와 기법을 적용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TTM은 변화에 대한 이러한 이분법적인 관점을 벗어나 변화는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았으며, 때로는 퇴행도 가능한 역동적인 과정으로 보았다. 변화를 연속적 과정으로 보는 관점은 심리치료나 행동 변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인의 변화(동기) 수준이나 단계가 각각 다르므로 각 변화 수준에 맞는 접근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TTM에서는 변화의 과정, 변화의 단계, 변화의 수준, 변화의 장단점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Prochaska & Diclements, 2005). 일반적으로 TTM에서는 변화의 단계, 변화의 과정, 결정의 대차 대조, 자기효능감을 다루는데, 자기효능감은 주로 변화 행동의 유지와 관련되어 있고 매우 친숙한 개념이므로 이를 제외한 세 가지 개념에 대해서만 다루도록 하겠다.

 

 


1. 변화의 단계

 


 TTM에서는 개인이 변화하는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6단계로 나누었다. 현재는 마지막 종결(termination) 단계를 제외한 5단계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변화의 단계(Stages of change)에서는 시간적 구분이면서도 동시에 각 단계에서 달성해야 할 과업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서는 특정 단계에서 제시된 과업을 달성해야 한다. 여기서는 Krebs, Norcross, Nicholson과 Prochaska(2018), 그리고 Prochaska와 Diclemente(1992)가 기술한 변화의 5단계를 요약하여 제시하기로 한다.

 

 

(1) 전숙고 단계(precontemplation stage)

 

 행동 변화에 대한 의도가 전혀 없는 단계다. 이 단계에 속한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지만 그 사람과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등은 이러한 무관심이 문제라는 것을 인식한다. 전숙고 단계의 사람들이 심리치료나 상담, 혹은 코칭과 같이 변화를 위한 개입 장면에 나타나는 경우는 대개 부모나 직장 상사와 같은 다른 사람들의 압력에 의한 것이다. 개인은 문제를 부인하고 변화를 위한 개입에 저항하기 쉽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어떤 행동의 변화도 없다고 생각하는 'not ready'의 상태다. 전 숙고 단계에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Prochaska와 동료들(1994)이 제시한 전숙고자의 유형이 다음과 같다.

< 전숙고 단계의 유형 >

 

1. 주저하는 전숙고자

 

- 특징 : 자신의 문제행동에 대해 관련 지식이 부족

- 전형적 반응  : "뭐가 문제라는 것인지요?"

 

2. 반항적 전숙고자

 

- 특징 : 자신의 문제행동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변화하지 않는 이유를 나열

- 전형적 반응  : "변화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3. 포기한 전숙고자

 

- 특징 : 동기 수준이 낮고 자신의 문제행동에 압도됨

- 전형적 반응  : "노력해 봤자 별수 있겠습니까?"

 

4. 합리화 전숙고자

 

- 특징 : 자신의 문제가 타인 혹은 환경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그 이유를 토론하려고 함

- 전형적 반응  : "문제는 제가 아니고 환경과 다른 사람들이에요."

 

 

 

 

 

 

마음 코칭의 목표 : 변화 (2)

지난 포스팅을 먼저 참고바란다. 마음 코칭의 목표 : 변화 (1) 마음 건강을 위한 마음 코칭의 목표는 기본적으로 '변화'이다. 변화에 대해 먼저 이해해보고자 한다. 1. 행동 변화에 대한 통합적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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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팅에 이어 행복코칭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건강한 삶, 긍정심리 코칭하기

정신역동, 행동주의, 인지행동주의를 비롯한 전통적 성격 이론들은 인간의 심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들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모순과 고통을 설명하고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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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의 행복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코칭은 단순히 행복증진 기법을 사용하도록 한다고 해서 달성되지는 않으며, 피코치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기반으로 출발해야 한다.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은 셀리그만 중심의 행복 연구들을 통해 구조화할 수 있다.

 

 

 셀리그만은 행복의 세 가지 차원 즉, 즐거운 삶, 관여된 삶, 의미 있는 삶에 기반을 두어 사람들이 흔히 행복(웰빙)을 느끼는 원천으로 긍정 정서, 관여(몰입), 관계, 의미, 성취(PERMA 모델)를 제시하였다. PERMA 모델은 셀리그만의 긍정심리 프로그램에서 적용되었으며, 실무적 혹은 실용적인 차원에서는 좋은 모델이나 학문적으로는 기존의 행복의 세 가지 차원과 이것이 구현되는 방식을 개념적으로 혼재시켰다는 문제가 있다. 셀리그만이 제시한 행복을 전체적으로 종합하여 좀 더 현실적인 영역으로 기술하면, 사람들은 인간관계, 직업적인 성취와 수행, 사회적 기여나 영적 활동 등을 통해 긍정 정서, 의미, 몰입을 느낀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간관계에서는 긍정 정서를 많이 얻고, 직업과 여가 활동에서는 몰입과 관여를, 사회적 기여와 영적 활동에서는 의미를 주로 얻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행복의 원천 각 영역은 모두 행복의 차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인간관계에서도 의미와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데 사람들은 연인과의 대화에서 몰입을 경험하기도 하고, 자녀를 양육하면서 의미를 느끼기도 한다. 따라서 특정 행복 원천과 행복의 차원 간의 단순한 매칭은 인간의 행복을 전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적절하지 않다.

 

 기존의 기법 중심의 행복 증진 프로그램은 상기 행복의 원천과 차원에서 일시적인 요인(예를 들어, 긍정 정서, 낯선 사람과의 상호 작용)에 집중하였기에 효과 지속성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행복코칭은 일반적인 기법이 아닌 개인에게 초점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즉, 개인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개인에게 가장 의미 있는 행복의 원천과 차원을 파악하고 이를 중심으로 삶의 영역을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이를 초점화된 행복코칭이라고 명명하기로 한다. 초점화된 행복코칭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목적을 지니며, 코칭의 구성과 흐름은 다음에 제시되어 있다.

 

 

초점화된 행복코칭의 목적

 

 

1. 피코치의 행복의 차원과 행복의 원천을 파악하여 이를 통해 개인의 장기, 단기 행복을 증진

 

2. 피코치에게 자신의 행복과 관련된 요인들을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제공하고, 이러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하여 장기적으로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관리할 수 있는 셀프 코칭 역량 강화

 

(1) 사전 측정 : 피코치의 행복도 평가. 행복도의 인지적 평가(주관적 만족감)와 정서 평가(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를 모두 실시. 기타 측정도구 실시.

(2) 행복의 차원 탐색 : 1단계와 관련된 행복의 세 가지 차원 중 피코치가 행복으로 느끼는 차원을 탐색. 개인에게 의미가 있는 행복의 차원은 하나의 특정 차원이라기보다는 상대적인 중요도 관점으로 평가.

(3) 행복의 원천 탐색 :  행복의 원천 각 하위영역별 행복도 평가. 행복의 원천 각 하위영역별 중요도 평가. 코칭을 통해 행복도를 증가시키고 싶은 영역의 우선순위 설정.

(4) 차원과 원천 간의 관계 탐색 : 2단계에서 탐색된 행복의 차원을 3단계의 원천 영역에서 얼마나,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탐색. 필요시 선정된 이외의 행복의 차원과 행복의 원천 간의 관계 탐색 가능.

(5) 원천에서 차원 증진 방법 : 선정된 행복의 원천에서 피코치가 중시하는 행복의 차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탐색. 이 단계에서는 현재 실천 혹은 적용 가능한 방법을 중심으로 탐색(예를 들어, 업무의 의미 재해석).

(6) 옵션 평가 및 실천 :  5단계에서 도출된 옵션을 평가하고 실천하는 단계

(7) 원천의 재구조화 : 3단계에서 탐색된 원천을 비롯하여 피코치의 주요 행복 원천의 2단계에서 탐색된 행복의 차원을 증가시킬 수 있는 장기적 전략 탐색. 이 단계에서는 특정 원천을 근본적으로 재구조화할 수도 있고(예를 들어, 이직, 전직), 현재 원천 내에서 특정 요인을 재구조화할 수도 있음(예를 들어, 특정 업무 전환 시도). 5단계에서 6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7단계로 진행 가능.

(8) 옵션 평가 및 실천 :  7단계에서 도출된 원천의 재구조화 전략을 평가하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생활에서 실천하는 단계.

(9) 마무리 및 사후 측정 : 종결 및 사후 측정(사전 측정과 동일한 도구).

 

 

 위의 코칭 구성은 코칭 모델의 관점에서 기술된 것이 아니고 코칭 내용의 관점에서 기술된 것이다. 초점화된 행복코칭은 전체적으로 셀리그만의 연구 결과와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개인의 행복 관련 차원과 원천을 파악하고, 여기에 초점을 맞춰 행복 증진 전략과 전술을 도출하고, 계획하며, 실천하는 것이다. 위의 구조는 뼈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실제 코칭을 진행하면서 코치는 피코치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과 도구를 준비하여 진행할 수 있다.

 

 

 

코칭에서의 긍정심리 : 초점화된 행복코칭과 강점코칭

 

2.  강점 코칭

 

 

 강점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의 효과성은 셀리그만과 동료들의 연구에 잘 나타나 있다. 이들은 강점 활용이 행복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라고 상정하고, 이러한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연구자들은 통제집단(어린 시절의 기억 쓰기)과 5개의 실험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실험집단은 (1) 기존의 행복 기법(감사) 실천 집단, (2) 행복 기억 및 숙고 집단, (3) 강점 인식 및 숙고 집단, (4) 강점 1개 활용 집단, (5) 대표 강점 5개 활용 집단으로 구성되었다. 연구 결과, (3)번과 (5)번 집단이 가장 행복 점수가 높았으며, 이 효과는 6개월 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감사를 실천한 집단은 한 달 후에는 통제집단보다 높은 행복 점수를 보였으나 6개월 이후에는 통제집단과 차이가 없어 지난 포스팅에 언급된 슬라우 행복 프로그램의 결과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이 연구는 단순한 행복 기법 실천보다는 강점을 실천하는 것이 오히려 행복을 더 높인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정신역동, 행동주의, 인지행동주의를 비롯한 전통적 성격 이론들은 인간의 심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들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모순과 고통을 설명하고 여기서 벗어나기 위한 접근으로, 인간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을 그리는 데에는 부족하다. 긍정심리는 인간이 추구하는 긍정적 지향점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이를 획득하는 것에 대한 접근으로, 전통 심리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 심리학 이론은 고통이라는 부정적 결과를 피하려는 예방초점적 관점이며, 긍정심리는 성장과 발전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획득하려는 향상초점적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코칭과의 관계에서도 두 접근법은 다르다. 코칭이라는 심리적 서비스를 구성하는 요소를 크게 코칭의 목적, 코칭의 방법, 행위자(코치와 피코치)에 대한 이해라는 세 가지 요소로 나누어 본다면, 전통적 심리학 이론들은 코칭에서 코칭의 방법과 코치 혹은 피코치를 이해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나 코칭의 목적에 대한 답을 제대로 제시해 주지는 못한다. 반면에 긍정심리학은 관점 자체가 코칭과 동일하며, 코칭의 목적인 인간의 웰빙과 최적의 수행이라는 것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따라서 긍정심리학은 코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심리학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긍정심리학을 직접적으로 활용하여 실시되고 있는 코칭의 범주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다.

 

1. 행복코칭 : 개인의 행복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코칭

2. 강점코칭 : 개인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발하며, 나아가 강점을 활용하여 삶을 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코칭

3. 강점기반코칭 : 개인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수단으로 특정 목적을 달성하려는 코칭. 예를 들어, 강점기반 리더십코칭, 강점기반 진로코칭

 

 

 

행복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이자, 실제로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고려하는 요인이다.

 

 

1. 행복 코칭

 

 행복은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단어이며, 현대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이자 실제로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고려하는 요인이다. 긍정심리학 초기에 행복 연구가 집중적으로 발표되고 관심이 집중되면서 행복코칭을 비롯한 행복 증진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등장하여 실시되었다. 그 중 전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슬라우 행복 프로그램과 셀리그만의 긍정심리 프로그램이었다.

 

 슬라우 행복 프로그램은 2005년 영국 BBC 방송국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었는데, 당시 영국에서 가장 불행한 마을 중 하나라는 슬라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된 행복 증진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10가지 행복수칙을 개방하여 참가자들이 이를 3개월 동안 실천하도록 격려받았다. 당시 사용되었던 10가지 행복수칙은 다음과 같다.

 

- 운동하기

- 잠자기 전에 오늘 좋았던 일을 떠올리기. 특히 감사할 일 5가지 생각하기

- 대화하기 : 주 1시간 이상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과 대화하기

- 애완동물이나 식물 가꾸기

- TV 시청 시간을 반으로 줄이기

- 미소 짓기 : 최소 하루에 한 번은 낯선 사람에게 미소 짓거나 인사하기

- 친구에게 전화하기 :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던 친구나 지인에게 연락하기

- 하루에 한 번 이상 크게 웃기

- 매일 자신에게 작은 선물하기

- 매일 친절 베풀기

 

 상기한 행복수칙들을 실천한 실험집단 참가자들의 행복도는 참가 전에 비해 33% 증가하여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고, 우리나라 방송 등에도 소개되었다. 그러나 슬라우 행복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 조사된 행복도는 프로그램 실시 전으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러한 결과는 행복을 위한 기법 중심의 프로그램의 효과가 일시적일 뿐이라는 한계점을 보여 준다. 즉, 슬라우 행복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실험 기간 동안에 실천했던 행복수칙들을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천하지 못하였고, 이에 다시 이전 상태로 돌아간 것이다. 셀리그만 역시 긍정심리 초기에 감사하기, 친절하기 등의 유사한 기법 중심의 긍정심리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으나 슬라우 행복 프로그램과 유사한 문제에 직면하고 여러 학자로부터 비판을 받으면서 나중에는 긍정심리학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웰빙이란 단어로 대체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기존의 행복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근거 기반 코칭일지라도 일시적인 정서적 고양 효과를 주목적으로 하는 기법은 그 효과의 지속성 차원에서 충분히 검토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좀 더 개인화되고 안정적인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초점화된 행복코칭'을 제안하고자 한다.

 

 

 

 

긍정심리학 : 초점화된 행복코칭

건강한 삶, 긍정심리 코칭하기 정신역동, 행동주의, 인지행동주의를 비롯한 전통적 성격 이론들은 인간의 심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들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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