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미치는 심리적 요인들을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코칭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건강한 삶 코칭하기 3 :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들

 지난 포스팅에서는 건강한 삶과 관련하여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통계학적 요인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건강한 삶 코칭하기 3 :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통계학적 요인들  지난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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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목과 강점이란 무엇인가

 

 

 Seligman(2000)은 행복은 자신의 재능과 강점을 충분히 발현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하였으며, 강점이 행복의 중요한 근원임을 제시하였다. Thomas Jefferson은 미국의 독립선언서에서 천부적 권리 중 하나로 행복추구권을 제시하였는데, 그는 "행복은 삶의 목표이며 덕목은 행복의 기반이다(Happiness is the aim of life. Virtue is the foundation of happiness)."라고 말하며 덕목에 기반을 두지 않은 쾌락주의적 행복은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 아님을 지적하였다.


 강점(strengths)과 덕목(virtues)은 그동안 심리학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도덕적 가치와 관련된 것이다. 덕목은 "훌륭한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의문에 대한 답으로 시작된 연구로, Peterson과 Seligman(2004)이 실시한 행동 가치에 대한 프로젝트(Values In Action project: VIA) 연구 결과가 그 초석이다. VIA 프로젝트에서는 동서양 고전과 종교, 철학, 문화 등에서 나타나는 덕목 들을 추출하여 사람들이 긍정적이고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강점들을 정리하였다. VIA 연구자들은 최종적으로 '사고, 정서, 행동에 나타나 있는 긍정적 특질'로 정의된 성격 강점(character strength) 24개와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한 6개 덕목을 제시하였다.

 긍정심리학에서 말하는 덕목의 하위 구성요소로서의 강점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강점과는 다소 다르다. Clifton과 Nelson(1992)은 강점을 재능, 지식, 기술, 노력이 합쳐진 것으로 보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수행의 맥락에 서 일컫는 강점에 대한 정의로 긍정심리학에서 말하는 강점의 정의와는 다르다. Peterson과 Seligman(2004)이 VIA 연구에서 강점으로 포함한 기준 10가지를 살펴보면, 특수성이나 반대어 의미 등과 같은 학문적 용어 정의를 위한 형식적 기준뿐 아니라 행복에 공헌하는가,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모범적 인물이 존재하는가 등과 같은 궁 정적 가치 기준을 적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즉, 긍정심리학의 강점은 기존의 강점과는 달리 도덕적 방향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정의에 의하면 Clifton과 Nelson이 말한 것과 같은 기존의 수행 중심 강점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재능이나 능력, 지식 등은 긍정심리학의 강점 과는 '방향성' 차원에서 구분되는 것으로, 이는 재능 그 자체는 도덕적 혹은 긍정/부정의 방향성이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독일 나치 치하에서 선전장관을 지낸 Paul Joseph Goebels는 모든 사람이 감탄할 정도로 선전·선동 능력이 뛰어나 히틀러가 국민을 속이고 92.1%라는 경이적인 국민 지지를 받아 독재 권력을 얻도록 하고, 전쟁에 국민을 동원하는 데 뛰어난 공을 세운 사람이다. Goebhels는 대중의 마음을 조작하고 선동하는 데 필요한 재능은 매우 뛰어났으나, 이러한 능력은 반인류적으로 사용되었으므로 긍정심리학에서 말하는 지혜와 같은 덕목에는 해당하지 않는 특성이다.

 

 

 

긍정심리학에서 말하는 지혜 덕목은 도덕적 방향성을 지닌 능력을 포함하지 않는다.

 

 


 Linley와 Harrington(2006)은 기존 긍정심리학의 강점을 응용심리학의 영역에 적용하는 것에 초점을 둔 정의로 재정의하였는데, 그들은 "강점은 가치 있는 결과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최적의 기능과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연적 역량"이라고 정의하였다. 이들은 강점은 성격과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유전적으로 타고나기는 하지만, 동시에 환경적 영향에 의해 발달할 수도 혹은 발달이 저해될 수도 있다고 하였다. 이후 Linley(2008)는 유전적 강점을 정의하면서 타고난 것(pre-existing)이며, 진실하면서 (authentic), 활력을 주는 것(energizing)이라고 하였다. 이는 긍정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억지로 해서 불편하고 힘이 드는 것은 본인의 강점이 아니라는 의미이며, 강점 관련 활동을 할 때 지나치지만 않다면 개인은 자유와 활기를 느끼게 된다.


 이상과 같은 강점의 정의와 특성을 통해 우리는 강점을 발휘하는 삶은 행복한 삶의 유형 중 관여하는 삶, 즉 몰입의 삶과 관련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자신이 타고난 강점을 발휘하는 활동을 할 경우에는 어떤 결과나 수행과 관련되어 있으면서도 억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가 증가하고, 자유로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해당 활동에 몰입할 수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수양해야 할 핵심 덕목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성격 강점의 다섯 가지 덕목

 

 Peterson과 Seligman(2004)은 VIA 프로젝트를 통해 최종적으로 24개의 강점과 6개의 핵심 덕목을 제시하였다.

 

 

1. 지혜와 지식 : 창의성, 호기심, 개방성, 학구열, 조망

2. 용기 : 진실성, 용감함, 끈기, 열정

3. 인간애 : 친절, 사랑, 사회 지능

4. 정의 : 공정, 리더십, 시민 정신

5. 절제 : 용서, 겸손, 신중성, 자기조절

6. 초월 : 미와 뛰어남에 대한 감상력, 감사, 희망, 유머, 종교성

 

 

 절제가 '무엇인가를 하지 않는 역량'이라면 그 외의 다섯 가지 덕목은 모두 '무엇인가를 하는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절제 덕목은 다른 덕목들이 가장 최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54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친절성 강점이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고 절제에 해당하는 강점들(신중성, 겸손, 자기조절)이 가장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Peterson, 2006). 이러한 현상은 앞서 언급한 대로 개인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삶이 행복과 성장에 기여하기는 하지만, 과도할 경우에는 약점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용감성이라는 강점은 외적 난관이나 위험 등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힘으로, 매우 훌륭한 덕목이기는 하나 이것이 절제되지 않고 사용될 경우에는 사회적 요구에 비타협적이거나 무모하고, 환경적 정보를 정확하게 탐지하지 못하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강점을 진단할 경우에는 강점이 무엇인가 뿐 아니라 활용 정도와 그 효과 및 결과 등도 평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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