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안녕감, 행복을 느끼는 성격은? 나의 성격 탐색 3

 

 

 

주관적 안녕감, 행복을 느끼는 성격은? 나의 성격 탐색 1

 

 

 

주관적 안녕감, 행복을 느끼는 성격은? 나의 성격 탐색 2

 

 

 환경이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 결과들이다. 하버드 대학교 졸업생 표본을 대상으로 한 45년에 걸친 생애 연구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린 시절의 외상이 주관적 안녕감에 영향을 적게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중년 후기에 이르면 부모의 사망이나 부모의 불안정한 결혼 생활 같은 초기 외상의 영향은 거의 사라지고 없었다. 이것은 초기의 공유 환경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행동 유전학 연구와 함께 아동기 사건 이후의 주관적 안녕감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아동기의 심리적 외상은 주관적 안녕감에 영향을 적게 미친다.

 

 

 그리고 여러 연구에서 많은 상황 변인들이 주관적 안녕감과 아주 약하게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경제적 수입은 주관적 안녕감과 13%의 상관관계만을 나타냈고, 신체적 매력도 데이트하는 대학생 집단에서조차 비슷한 수준의 약한 상관을 보였다. 또한, 노인들 집단에서도 의사에 의해서 평가된 객관적인 신체 건강은 주관적 안녕감과 아주 낮은 상관을 보였다. 그러므로 서구사회에서 높이 평가하는 세 가지 중요한 자원인 건강, 돈, 외모 이 세 가지 모두 행복과 미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미국인의 전국 표본에서도, 측정된 모든 인구 통계학적 변인들 즉 연령, 성, 수입, 인종, 교육, 결혼 여부 등을 모두 합쳐도 주관적 안녕감의 변량에서 20%에 차마 못 미치는 양을 설명하였을 뿐이었다. 환경보다는 오히려 성격이 주관적 안녕감과 더 깊이 관련된 것처럼 보인다.

 

 성격의 안정성, 주관적 안녕감의 안정성, 그리고 둘 사이의 상관과 관련된 다양한 증거들은 성격이 주관적 안녕감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동시에 환경의 영향이 종전에 생각해 오던 것보다는 중요하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직 성격과 환경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만큼 자료가 축적되어 있지는 않지만, 생물학적 기반을 가진 성격이 주관적 안녕감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자의 동의를 얻고 있는 듯하다.

 

 성격심리학은 무엇보다도 인간 전체에 관심을 갖는다. 성격심리학은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총체적 인간 행동에 관심을 가진다. 성격심리학에서는 삶 속의 의미 있는 행동에 관심을 갖는데, 의미 있는 행동이란 과학을 위해서 고립되고 정제된 행동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관찰되는 통합되고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또한, 성격심리학에서는 행동의 원인을 환경이나 생물학적 요인들보다는 개인의 성격에서 찾는다. 물론 성격 자체가 생물학적 조건들이나 과거의 학습 결과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성격이 어떤 경로로 형성되었든 성격심리학에서는 현재의 행동을 환경이나 생물학적 요인들보다는 성격에 귀인 시키는 접근을 택한다. 성격심리학이 개인에게 부여하는 중요성은 인간을 피동적이고 결정론적으로 파악하는 심리학의 행동주의 전통에서 볼 때 무척 이색적이다. 또한, 성격심리학에서는 전통적으로 개인 간의 차이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물론 성격심리학이 관심을 갖는 개인차는 피상적인 수준에서의 개인차가 아니라 기본적 경향이나 성질, 성향 등에서의 개인 차이다. 대부분의 성격 이론들은 심리 과정의 보편성과 개인차를 다 같이 함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