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안녕감, 행복을 느끼는 성격은? 나의 성격 탐색 2

 

 

주관적 안녕감, 행복을 느끼는 성격은? 나의 성격 탐색 1

 

 

 기질과 성격은 모두 주관적 안녕감과 강한 관계를 갖고 있다. 기질이 생애 초기에 나타나는 생물학적 반응 경향성으로 유전적 요소가 큰 데 반해서, 성격은 성인의 반응 경향성으로서 생물학적, 학습적 요소를 다 같이 포함하고 있다.

 

 기질이 주관적 안녕감의 수준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는 많다. 이들 중 가장 설득력 있는 증거는 유전성 연구들로서 주관적 안녕감이 유전자 구성에 의해서 영향을 받음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첫째, 정적 및 부적 감정과 안녕감을 모두 고려한 행복감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유전이고 둘째, 공유된 가정환경은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셋째, 유전의 영향은 정적 감정보다 부적 감정에서 더욱 크다.

 

 

주관적 안녕감은 유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주관적 안녕감이 유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사실은 아동기 초기의 기질 연구에서도 나타난다. 유아기에 새로운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아는 아동기에 공포에 대한 낮은 역치를 보이고 엄마로부터의 분리에 보다 부정적으로 반응한다고 한다. 또한 억제된 행동을 보이는 유아들은 아동기 및 청년기 초기에도 보다 억제된 행동을 보인다. 유전적 요소는 뇌의 정서 중추의 반응성에 차이를 가져오고 그 결과 사람들은 정적 혹은 부적 감정을 더 크거나 작게 경험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생물학적 기초를 가진 기질이 주관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친다면 성격과 주관적 안녕감에서도 시간과 상황을 뛰어넘는 안정성과 일관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연구는 30여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서도 성인의 성격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증거를 제시하였다.

 

 주관적 안녕감은 시간에 걸쳐서 뿐만 아니라 상황에 걸쳐서도 안정적인 것 같다. 작업 상황과 유희 상황에서의 정적 감정 수준과 부적 감정 수준은 높은 상관적 수치를 나타낸다. 이 결과는 작업 상황을 즐기는 사람들은 유희 상황도 즐긴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으로 일을 즐기는 사람과 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구분된다는 종래의 통념과는 반대의 결과이다. 정적 정서와 부적 정서의 범 상황적 일관성은 사회적 상황들 대 혼자 있는 상황들, 그리고 새로운 상황들 대 친숙한 상황들에서 각기 비슷한 크기로 나타났다. 한편 삶의 만족도와 관련된 안정성 계수들의 평균 수준은 더욱 높아서 95%에 이르렀다.

 

 주관적 안녕감의 안정성을 기질의 안정성보다는 환경의 안정성 때문으로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에 걸쳐 퇴직, 이혼, 배우자 사망 등 환경의 변화가 많았던 집단과 적었던 집단을 비교한 결과 두 집단 간에 안정성 계수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10년 동안 수입이 증가했던 집단, 감소했던 집단, 그대로였던 집단들 간의 안정성 계수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그러므로 주관적 안녕감의 안정성은 변화하지 않는 환경 때문이 아니라 개인 내의 안정성에 기초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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