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성격과 신체적 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정신분석 이론에서도 성격과 질병의 관계를 다루었지만, 최근의 성격심리학 연구들은 경험적 증거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의학과 심리학 양쪽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성격과 건강을 연결하는 기제에 관해서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성격과 건강의 연결 모형을 알아보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성격 특성들을 알아보자. 지난 포스팅에서는 스트레스 조절 모형의 두 가지 형태인 상호작용적 스트레스 조절 모형과 상호거래적 스트레스 조절 모형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건강 행동 모형과 체질적 소인 모형, 질병 행동 모형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건강 행동 모형
1. 성격과 생리적 각성 간의 직접적 연결을 가정하는 스트레스 조절 모형과 달리 건강 행동 모형에서는 성격이 개인의 건강 습관의 질을 통하여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즉, 성격은 개인의 건강 행동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질병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2. 흡연, 운동 부족, 과식 등과 같은 나쁜 건강 습관은 질병으로 발전될 위험성을 높인다.
3. 강인성, 신경증 성향, 적개심 등은 건강을 증진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할 경향성과 관련된다.
4. 성격과 건강 행동 사이에 평가와 대처의 조절 변인이 개입될 수도 있다. 즉, 건강 행동은 스트레스 동안에 후퇴하기도 하고, 흡연이나 음주 등의 건강 행동은 퇴행적 혹은 회피적 대처 행동으로 볼 수도 있다.
5. 건강 행동 모형의 약점은 성격과 포괄적인 건강 행동 간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건강 증진 행동과 건강 훼손 행동 간의 상관이 낮고 안정적이지 않을 경우 이 둘의 종합인 포괄적인 건강 행동이 성격과 높은 상관을 보일 가능성도 작다. 그러므로 포괄적인 건강 행동이 성격과 건강 간의 강력한 조절변인으로 확인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체질적 소인 모형
1. 체질적 소인 모형에서는 성격과 질병 간의 통계적 연관이 직접적인 인과관계라기보다는 제삼의 변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2. 개인은 유전적으로 특정 병리 생리적 과정들(고양된 교감 반응성이나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는 부교감 활동의 취약 등)에 대한 소인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소인들이 질병과 성격(측정된 성격이 행동, 인지, 정서적 측면들)의 발전에 동시에 영향을 미친다.
3. 그러므로 성격과 질병 간의 탄탄한 연관성은 사실 부수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4. 아직 다양한 성격 변인들과 관련하여 체계적으로 연구되지는 않았으나 성격의 유전성에 대한 증거들로 비추어, 성격과 건강의 연결고리에 미치는 유전적 요인들의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질병 행동 모형
1. 질병 행동 모형에서는 성격이 실제 질병보다 질병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가정된다.
2. 질병 행동은 자신이 병에 걸렸다고 지각한 사람들이 취하는 행동들(증상의 보고, 결근, 진료받음, 자기치료 등)을 지칭한다.
3. 질병 행동은 심리적 요인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금욕적인 사람들, 질병 공포증인 사람들, 신경증 성향의 사람들 간에 질병 행동에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성격과 신체적 건강 : 스트레스 조절 모형
성격이 어떠한 경로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까? 성격과 건강을 연결하는 모형을 통해 성격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총 네 가지로 구성된 모형은 상호 배타적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balancedlife.tistory.com
'성격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 신경증 성향 알아보기 (0) | 2022.09.05 |
---|---|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 Type A 행동 패턴 알아보기 (0) | 2022.09.05 |
성격과 신체적 건강 : 스트레스 조절 모형 (0) | 2022.09.05 |
행복한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 Big 5 : 낙관성 (0) | 2022.09.05 |
행복한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 Big 5 : 자기존중감 (0) | 2022.09.05 |